대장내시경 검사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에 하나가 대장용종 입니다.
용종(polyp;폴립)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선종성 용종, 유암종, 악성용종 등)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과형성 용종, 용종양 점막, 과오종, 염증성 용종, 지방종 등)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폴립(용종)이라는 전암 병변을 거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선종성 폴립이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암의 전구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대장 내시경 시행시 용종제거술로 간단히 제거함으로서 대장암의 대부분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이행되는 기간은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소견, 이형성의 정도, 용종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약 7~10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용종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용종이 생기는 환경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약 30%에서 한 번 생겼던 위치와 또 다른 위치에 새로운 용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기간 후향적 연구에 의하면 대장 용종 절제술후 재발률은 5년 후에 20%이고, 20년 후에는 5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용종이 일단 대장에서 발견되어 대장 용종절제술 시행받았던 분은 대장 내시경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 됩니다.
용종절제술 후 조직검사상 더 이상의 추가치료가 필요 없을 경우에도 용종의 절제 후에 잔류 용종 유무와 재발을 확인하기 위하여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용종의 크기가 1cm이상이거나 다발성인 경우는 용종절제술 후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고, 1년 후 검사를 하여 용종이 없는 경우 3~4년 후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항응고제나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용종절제술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적어도 1주일 전부터는 중단하셔야 합니다. 시술 전에 몸에 있는 금속제품(귀걸이,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대장은 길이가 약 1.2~1.4m정도 되는 원통 모양의
장기입니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면 그 첫 부분을 맹장이라고
하고 맹장에서 직장까지 사이의 대장을 결장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 입니다.
대장암은 서양의 경우 암 사망에 있어서 제 2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전체 암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제 4위로 전체 암에서 10.3%를 차지하고 있는데(2000년),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10년 전인 1990년도 자료와 비교해 볼 때 인구 10만명당 4.5명에서 8.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였 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대장암은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에서 발생하는 암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상당한 경우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로 대장암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그리고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 있을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면 대장암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대장암은 종양의 크기가 아니라 종양의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