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검사는 끝에 소형 카메라가 달린 새끼손가락 굵기의
유연한 긴 관을 항문을 통해서 직장, S자 결장, 하행 결장, 횡행결장,
상행 결장, 맹장, 회장 끝부분까지 거꾸로 삽입해서 내시경카메라를
통해서 전체 대장점막의 의심되는 병변이나 이상유무를 간편하게
육안으로 관찰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정보를 얻고 나아가 치료에 까지
이용되는 진단 방법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대장용종, 대장 게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결핵 그 외의 대장염 등의 대장질환을 정확히 검사 할 수 있으며, 대장조영술사진에 비하여 정확도가 높고 이상이 있는 경우 바로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관으로부터의 출혈,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는 경우, 배변 습관의 갑작스런 변화, 복부(특히 하복부) 통증이나 변비, 설사 등의 증세가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낫지 않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장의 기능성 질환과 대장염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근래 들어 식생활 등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장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대장 검사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대장암은 약 15년 사이에 113% 이상 증가하여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구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던 궤양성 대장염 등도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정상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함으로써 대장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로 지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절제술을 통해서 향후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대장암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게 되면 조기에 수술을 함으로써 완치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점막만 침범한 대장암은 추가적인 대장절제수술 없이 대장내시경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면 대장내시경은 대장내시경검사 과정중 느낄 수 있는 환자의
불편감과 통증을 덜어주고, 보다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전처치로 진정제를 약간 투여하여 환자의 의식소실없이
수면작용과 기억상실을 유도하여 대장내시경의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고 내시경 검사의 불쾌한 기억을 없애주는 검사방법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검사 3일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참외, 포도, 수박, 키위, 딸기 등)과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미역, 김, 해조류, 시금치, 양배추, 풋고추, 김치, 나물, 귤, 잡곡밥, 현미밥, 흑미밥, 생쌀, 통깨, 콩 종류)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날 아침이나 점심은 가볍게 죽이나 미음으로 반찬 없이 식사하고, 저녁식사는 안드시거나 소량만 가볍게 드신 이후로 금식하고, 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장 청결제를 먹어 장을 깨끗하게 비우고, 검사 직전까지 물을 충분히 드셔야 대장의 내부가 깨끗하게 청소되어 편안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검사당일 아침 혈압약은 아침 일찍 (적어도 검사시간 3시간 전) 물 한 컵과 함께 꼭 드시고, 당뇨약은 드시지 말고, 높은 혈당으로 저녁에도 당뇨약을 드시는 분은 검사 전날 저녁 약은 의사와 상의하여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목적의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항혈전제를 드시고 계신 분은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시 출혈의 위험이 있기에 검사 전 일정기간 동안 복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틀니나 안경을 착용하신 분은 검사 전 반드시 빼서 내시경준비실 혹은 보호자 분께 보관하시고, 안전한 검사를 위하여 매니큐어나 너무 짙은 화장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귀중품은 분실위험이 있으니 가급적 소지하지 말기 바랍니다.
검사 전에 안정을 위해 진통제와 수면유도제 주사를 맞은 후, 항문으로 내시경을 넣고 구불구불한 대장을 들어가 맹장까지 삽입하고 관찰하며,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절제 및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며, 장에 유착이 있거나 굴곡이 심한 경우, 여러 곳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환자 개인의 특성상 수면유도제에 의한 수면 유도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시에는 대장을 잘 관찰하기 위하여 공기를 넣어 대장을 부풀리고 내시경이 구불구불한 장을 압박하면서 진행하므로 배가 불러지고 때때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긴장을 풀고 몸의 힘을 빼면서, 숨은 천천히 쉬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에 의하여 배가 불러지면 가스를 배출하셔도 되며, 검사 중 움직이시면 위험할 수 있고, 자세를 바꾸도록 권하면 잘 협조해 주십시오. 내시경 검사 중 필요에 따라 용종절제술, 조직검사, 색소 내시경, 그 외 추가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거대용종절제술 또는 점막하종양이나 조기암의 점막하절제술(EMR)등의 시술로 인해 출혈이나 천공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입원을 요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가 끝난 후 약 1시간 정도는 회복실에 머무르시는 것이 좋고, 검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바로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며, 공기에 의하여 배가 부르지만 가스를 배출하면 편하게 됩니다.
진정제 때문에 약간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이 심할 경우에는 잠시 누워계시면 곧 나아집니다. 회복된 후 바로 식사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수면내시경 후 운전은 위험할 수 있으니 검사당일 운전은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것이 좋고, 기계를 다루는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삼가십시오.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조금 섞여 나올 수 있지만 보통은 곧 멈춥니다. 검사 후 복통이 심하거나, 혈변, 흑색 변 등이 있으면 바로 의사에게 연락하여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