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코로나 치료제 후보로 주목하는 3종 모두 ‘약물재창출’ 전략 사용해”①알테수네이트, 말라리아 치료제②이매티닙, 항암제③인플릭시맵, 면역체계 질병 치료제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있는데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백신 외에도 치료제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백신만으로 집단면역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종식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who가 최근 주목하고 임상 시험 중에 있는 약물 3종은 신약이 아닌 이미 다른 질병에 쓰이고 있는 약물로, 잠재적 치료법을 평가하는 독립 전문가 패널이 선정했다. who는 어떤 약물이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까?
알테수네이트 (artesunate)알테수네이트는 중증 말라리아 주사 치료제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 알테수네이트는 중증 말라리아 치료 권장량을 사용해 7일간 정맥주사로 투여된다. 일부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에서는 같은 성분의 경구용 약물이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중에 있다.
이매티닙 (imatinib)이매티닙은 글리벡이라는 항암제로 알려진 성분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위장관 기질종양을 치료하는 성분으로 매일 1회, 2주 동안 경구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이번 임상 시험에서도 같은 복용량이 투여된다. 국내 회사 중에는 12개의 회사가 이매티닙 복제약을 만들 수 있다.
인플릭시맵 (infliximab)인플릭시맵은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 치료제로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인플릭시맵은 이번 임상 시험에서 정맥주사로 1회만 투여되게 되는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인플릭시맵은 면역억제제이므로 치료 시작 전후 및 치료 기간 중에 다른 모든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