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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한국 젊은층 ‘대장암’ 세계 1위…고기는 무조건 안 좋을까?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연구팀이 최근 국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젊은층은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고령층에 비해 많다. 이러한 경우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될 수 있으니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최대한 빨리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대장암의 의심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대장암q. 대장암의 의심증상은?대장암은 대장에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종양이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대장암 초기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나타나게 될 경우에는 빈혈이나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설사와 동반되는 복통이나 변비 증상, 항문 직장출혈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인 경우 변이 암 조직을 벗겨내고 그 과정에서 미세혈관에 손상을 입어 혈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 굵기가 비교적 가늘고 잔변감이 많은 등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될 경우 가까운 내과를 방문해서 대장내시경 등으로 검진을 해보길 바랍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다나움요양병원)q.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야 하나요?대장암의 95% 이상이 선종에서 발생하고 5% 미만에서 선종 등의 전단계를 거치지 않고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장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김은지 원장 (괴정학문외과의원)q. 대장암의 예방 방법을 알려주세요.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이 20~30%를 차지합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동물성지방(포화지방) 과다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음주와 담배 ▲운동부족 ▲대장의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해야 합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q. 종류와 상관없이 고기라면 무조건 안 좋나요?대장암 발병 및 재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음식이 붉은 고기(red meat)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고기가 소고기와 양고기입니다. 그러나 가금류로 분류되는 닭고기, 오리고기 등은 오히려 대장암과 관련해서 좋은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인택 원장 (대항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다나움요양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은지 원장 (괴정학문외과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하이닥 상담의사 이인택 원장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